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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23 18:24 조회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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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공수처법 해법' 을 논의하기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다시 열어 후보 선정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를 한 차례 더 연 뒤 국민의힘 쪽 태도 변화가 없다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후보가 선정될 때까지 회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추천위 회의를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박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추천위를 재소집해서 재논의하자. 회의 소집 따른 구체적 문제는 바로 수속을 밟겠다’는 제안에 여·야 원내대표의 이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의장실 관계자는 “만남 직후 박 의장이 위원장을 맡은 법원행정처장에게 전화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추천위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대표는 추천위 재소집에 뜻을 같이했지만, 방점은 달랐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행 공수처법의 취지대로 야당도 흔쾌히 동의할 후보가 나올 때까지 추천위는 계속 여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서 추천위원회를 다시 한 번 소집해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논의해달라고 요청해서 동의했다”며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야당의 의도적인 시간 끌기 때문에 공수처가 출범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동에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를 열어 ‘후보추천위 한차례 추가 개최엔 동의’, ‘대한변호사협회 또는 법원행정처 추천 후보라면 수용 가능’, ‘새 후보 추천은 거부’ 등의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FXCITY

앞서 추천위는 지난 18일 최종 후보자(2명)를 압축하지 못한 채 활동을 종료했다. 위원들은 후속 회의 일정을 잡지 않은 채 공을 국회로 넘겼다. 민주당은 야당 쪽 참여 없이 공수처장 후보를 선출할 수 있게 공수처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여·야는 회동을 앞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원내대표 회동이 여·야 합의로 공수처를 출범시킬 마지막 기회다. 국민의힘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민주당은 법 개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대표도 당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공수처 출범을 애타게 기다리시며 개혁, 공정, 민생, 정의 입법을 재촉하시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기 짝이 없다”며 “공수처 출범을 더는 늦추지 않도록 하겠다. 법사위의 공수처법 개정과 이후 출범에 필요한 절차들을 잘 챙기겠다. 더는 지치게 해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천위 회의 겨우 한번 했는데 (비토권을) 빼앗아가겠다는 것은 무소불위의 독재를 하겠다는 선포나 다름없다”며 “야당이 동의한 후보 나올 때까지 회의하라는 게 이 법의 취지이고 그것이 민주당이 원래 설계했던 것이란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원철 오연서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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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LNG 선박블록 공급
대우조선·현대重도 兆단위 계약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가 최근 한 달 새 잇달아 조(兆) 단위 초대형 계약을 따내며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최악의 ‘수주 절벽’에 시달리던 국내 조선산업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23일 유럽지역 선주와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 및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1974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삼성중공업은 선주사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인 ‘북극해 LNG-2’ 프로젝트와 관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9월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와 쇄빙LNG운반선 설계 계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로써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을 15%에서 단숨에 절반 수준인 45%로 끌어올렸다. 누계 실적은 38억달러(약 4조2000억원)다.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달 러시아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인 18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쇄빙LNG운반선 건조 계약을 따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7일 1조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을 한꺼번에 수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수주 전망도 밝다. 모잠비크 카타르 캐나다 등에서 LNG 프로젝트가 재개될 움직임이 있는 데다, 해상운임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오랜만에 컨테이너선 발주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다수의 선박 건조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수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몰려드는 LNG선…조선 3사 '수주 훈풍' 분다
삼성重 2.8조 수주 잭팟
“7회말 이후 홈런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조선 빅3‘의 수주 행진을 지켜본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는 극심한 수주 가뭄에 시달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선주사들이 발주를 미룬 탓이다. LNG선 발주도 뚝 끊겨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반전은 9월 이후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잇달아 조(兆) 단위 초대형 계약을 따내며 막판 몰아치기 수주에 나섰다. 파산 위기에 내몰렸던 기자재와 부품업체들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9월 이후 수주 집중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는 지난 9월 이후 74억달러(약 8조2000억원)어치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해 전체 수주량(141억달러)의 절반 이상을 최근 석 달 새 따냈다.

가장 부진했던 삼성중공업의 반등이 두드러진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수주 계약을 따내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을 15%에서 단숨에 45%로 끌어올렸다. 한 조선 부품업체 사장은 “올해 삼성중공업 조선소가 있는 거제도의 많은 부품사가 도산 위기까지 몰렸다”며 “이번 대규모 수주로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한 달 사이 잇달아 조 단위 초대형 계약을 따내며 수주 목표 달성률을 각각 57%, 55%까지 끌어올렸다.

불황의 한파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조선업계는 연말을 기점으로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 다양한 선종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선 수요가 늘면서 최근 독일 하파그로이드, 그리스 선사인 코스타마이어, 대만 에버그린마린 등이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국내 조선 빅3, 중국 후둥중화조선 등에 견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경기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유조선 발주도 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7일 오세아니아 선사가 발주한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1조원 규모)을 싹쓸이했다.
고부가 LNG선 발주 기대
올해 선박 수주량에서도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7월 월간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다. 연말 몰아치기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이 흐름대로라면 올해 말 역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내년 한국 선박의 글로벌 수주량은 600척으로 전 세계 점유율의 5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그동안 국내 조선사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LNG 운반선 발주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NG선은 척당 가격이 2억달러(약 2500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에 비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카타르 모잠비크 캐나다 등의 지역에서 LNG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발주가 예상된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총 16척으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8척의 건조 의향서를 받았으며 연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올해 6월 국내 조선 3사와 카타르 국영정유사인 페트롤리엄이 2027년까지 100척 규모의 슬롯예약 약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연내 본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나스가 추진 중인 최대 6척 규모의 LNG선 도입을 놓고도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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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연합회·PD연합회 23일 성명 내고 정필모 민주당 의원의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안에 “환영”
“이용마의 꿈과 가장 가까운 법안…100명 국민위원회 구성 보완 입법 필요”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공영방송 사장은 국민이 뽑아야 한다." 유언이 되어버린 故 이용마 MBC 기자의 바람이 이뤄질까.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PD연합회가 성명을 내고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내놓은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안에 환영하며 적극적인 입법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 등 총 4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 100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 추천 국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이 뽑은 후보 중 다득표순으로 KBS·MBC·EBS 이사를 각각 13명씩 선출하게 된다. 공영방송 사장은 국민위원회가 투표로 추천한 복수의 후보 중 이사회가 특별다수제로 의결한다.

방송기자연합회(회장 성재호 KBS 기자)는 23일 성명에서 "이용마 기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0명 규모의 이른바 '국민대리인단'을 선출해 사장을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촛불혁명 이후 집권한 현 정부와 여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산적한 언론 현안과 개혁에 대해 그동안 별다른 의지와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21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 이용마 기자가 그리던 '국민에 의한 공영방송 사장 선출'을 담은 법 개정안이 나왔다"며 정필모 의원안에 대해 환영 입장을 냈다.홀짝게임

방송기자연합회는 해당 법안을 가리켜 "그동안 숱하게 제안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 중 이용마 기자가 꿈꿨던 생각과 가장 가깝다"며 "이용마 기자의 꿈은 지금까지 계속돼 온 공영방송 사장 선출 과정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개입을 차단하고 공영방송의 통제권을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실질적인 공영방송의 독립을 이루자는 것이다. 개정안은 이런 뜻을 상당 부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영방송 3사. 디자인=안혜나 기자.
방송기자연합회는 그러나 "방통위가 100명의 공영방송 '이사 후보 추천 국민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있어 방송분야에 관한 전문성이 있는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한 점이 우려된다"며 "개정안은 국민위원회의 구체적인 구성과 운영에 대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논란이 커질 수 있는 부분이어서 오히려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에 포함해 구체적으로 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방송 분야의 범위와 전문성의 정의가 모호하고, '의견의 반영 절차와 방식'에서 정부나 정치권 개입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송기자연합회는 "무엇보다 걱정과 우려가 앞서는 것은 개정안이 발의되었는데도 여당인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과 정부, 그리고 당사자인 언론계조차 발전적인 논의의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른바 '정필모 안'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하기를 여·야 정치권에 강력히 촉구한다. 이제는 공영방송 이사와 사장이 정치권의 후광과 개입 아래 좌지우지되는 후진적인 시스템을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PD연합회(회장 고찬수 KBS PD)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필모 의원 법안 발의를 환영한다. 여야 추천으로 임명된 방통위원들이 공영방송 사장·이사를 구성하는 현행 방식은 정치 권력의 입김을 벗어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고 밝히며 "정치권이 외면해 온 중요한 의제에 다시 불을 붙인 소중한 시도"라고 정필모 안을 평가했다. PD연합회는 "얼마나 많은 국회의원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정필모 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요술 방망이는 아닐 것"이라면서 "이번 법안 발의가 더 활발한 논의로 이어지고, 최상의 법안을 도출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보태겠다"고 밝혔다.

PD연합회는 이번 개정안을 두고 "고 이용마 기자가 제안한 '국민대리인단' 제도(국민참여재판의 배심원단과 유사)의 취지를 살리면서 독일 공영방송 ZDF의 최고 경영자를 방송평의회(60명가량의 직능대표로 구성)가 선출하는 독일 사례를 참고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방송기자연합회와 마찬가지로 "균형 있는 100명의 국민위원단 선정 과정에서 정치 권력의 입김을 배제할 강력한 장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독립성에 대한) 실효성이 의심스럽다"며 보완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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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 캡처


'우이혼' 최고기와 유깻잎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이혼 7개월 차 유튜버 최고기 유깻잎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1세대 유튜버와 뷰티 유튜버로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바 있다. 그러나 이혼한 지 7개월이 된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났지만 친근한 모습이었다.

유깻잎은 늦게 온 최고기를 보며 "얼마나 심심했는데"라고 말했고, 서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우이혼' MC들은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궁금증을 품었다. 사실 이혼의 주된 원인 제공자는 최고기의 아버지였다.

최고기는 "아빠가 나이가 많으시다보니까 '나는 곧 죽을건데' 그런 말을 하신다. 그래서 아빠 편을 좀 더 들어줬던 것 같다. 옛날 사람들은 그런 게 있지 않나. 남자는 집 해오고 여자는 혼수 해오고. 결혼할 때 그런 부분에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가 상견례에서 세게 말했다. 아빠 성격이 불같고 공격적이어서 장모님께 상처를 줬던 것 같다. 이 친구한테는 그게 가장 상처였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유깻잎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깻잎과 딸은 서로를 보고 싶다고 말하며 애틋함을 자아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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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 AI가 온다`
MBN 개국 26주년 보고대회

전세계 `AI마스터` 2만2400명
한국은 405명만 활동하고 있어

AI 다룰 줄 아는 인력도 태부족
2022년엔 3천명이나 더 필요해

韓 초봉, 실리콘밸리 절반수준
학습위한 공개데이터 0.3%뿐

◆ MBN 보고대회 ◆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이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N 개국 26주년 보고대회에서 `초인 AI가 온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우리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핵심 인재를 'AI마스터'로 규정합니다. 이제 정부가 AI마스터 육성에 앞장서야 합니다."

MBN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국 26주년 보고대회에서 광주광역시,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함께 '초인 AI가 온다'를 주제로 곧 다가올 미래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시작해 현 인류인 호모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며 진화를 거듭해 왔다. 기존 도구들과 다르게 자신을 탄생시킨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인'적 성격을 지닌 AI를 제대로 다룰 수 있어야 미래를 주도할 수 있다는 내용이 이날 보고대회 발표의 골자를 이뤘다. 지난해 주제로 택했던 '데이터 언락(Unlock) 혁명'에 이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AI의 실상과 미래를 다룬 것이다.

김기선 GIST 총장은 인간보다 뛰어난 초인 AI를 '비욘드 사피엔스(Beyond Sapiens)'라 칭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인간 조종사와 5차례 맞붙어 완승을 거둔 AI 전투기 조종사, 암 치료에 이용되는 IBM의 왓슨 AI, 경범죄 판결에 관여하거나 판결문을 작성하는 사법 AI, 미국 NASA가 화성 분화구 탐사에 활용하는 AI 등은 오늘날 이미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한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AI들이다.

하지만 결국 인간이 올바른 방향 설정을 해줄 때 AI도 제대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김 총장의 진단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AI 챗봇이 누리꾼들의 언어를 학습한 뒤 트위터에 욕설을 한 사례를 언급한 김 총장은 "600만년간 오랜 시행착오를 거치며 쌓아온 인간의 도덕과 철학, 뜨거운 숨결이 AI에 불어넣어졌을 때 비로소 유토피아도 가능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MBN을 대표해서 연단에 오른 김수형 MBN 기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수준 높은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톱 콘퍼런스에서 논문을 발표한 경험이 있는 머신러닝의 최고 전문가를 'AI마스터'로 규정할 때 이 수준을 갖춘 인재는 전 세계 2만2400명인데, 미국에서 46%인 1만명, 중국에도 11%인 2500명이 활동하는 반면 한국에는 고작 1.8%인 405명만 있는 것이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다. 김 기자는 "정부는 2년 뒤 세계 4대 AI 강국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고, 3년 뒤에는 AI 유니콘기업 1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까지 세웠는데 인재 없이 가능한 목표일까"라고 꼬집었다. AI 인재를 필요로 하는 한국의 기업들은 실리콘밸리 기업과 비교하면 초봉이 절반에 불과해 인재 유치 경쟁을 하기 어렵고, AI 학습이 가능한 공개 데이터는 2만4000여 개 가운데 고작 0.3%인 68개에 그쳐 일할 환경도 열악하다는 진단이다. 그 결과 AI마스터 수준은 고사하고, AI를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인력조차 현재는 1900명, 2022년에는 3000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한국이 AI 강국이 되려면 개인이나 기업의 노력은 물론 국가적 투자가 절실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김 기자는 "AI대학원에서 인재가 본격 배출되기 시작하는 2025년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핵심 인재를 잡기 위한 펀드를 조성해서 장학금을 이용해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과의 대우 차이를 줄이고, 개도국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연구소 현지화 전략을 확대하라"고 제안했다. 비단 AI마스터 수준이 아니더라도 관련 인력을 늘리기 위해 대학 AI 복수학위제, AI 견습제 도입도 유용한 방안으로 제시했다.파워볼게임

이날 보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로 예년보다 적은 155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하지만 MBN은 유튜브 생중계를 병행하는 방식을 택해 AI를 잘 알고 싶은 일반인들의 관심까지 받을 수 있었다. 보고대회와 함께 출판된 도서 '비욘드 사피엔스'도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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