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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4 07:24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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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회장 체제로 바뀝니다.

정몽구 회장이 취임한지 20년만인데요.

정 수석부회장은 이르면 오늘(14일) 오전 취임식을 가질 예정인데, 코로나19 위기 돌파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홀짝게임

곽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오늘(14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화상으로 열어 정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후 온라인 취임식을 열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향후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0년 9월 취임해 20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정몽구 회장은 물러나게 됐습니다.

정 회장은 2016년 12월 이후 건강상 문제 등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총수 변경에 나선 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져 보다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1994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해 2005년 기아차 사장에 취임했고,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에 오르며 사실상 그룹을 총괄해왔습니다.

수석부회장에 오른 뒤에는 전통적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그룹을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그랩과 인도 올라 등 주요 공유 모빌리티에 2년간 7,5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고, 지난해 9월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 UAM 사업부를 신설하고 개인비행체 PAV를 2028년까지 상용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첫 100조원 매출을 실현했고, 올해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브랜드를 전세계 4위로 성장시키는 한편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트럭 양산에 성공하며 미래 친환경차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지배구조 개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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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KT에서 분사된 스토리위즈가 13일 사업전략 간담회를 열고,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최수진 기자


올 2월 분사한 스토리위즈 통해 웹툰 사업에 100억 원 투자

[더팩트│최수진 기자] "웹툰과 웹소설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언택트 문화까지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지속해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게 우리가 이 사업을 선택하고 뛰어든 이유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

◆ 집단 창작 시스템에 1차로 100억 원 투자

지난 2월 KT에서 분사된 스토리위즈가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사업전략 간담회를 열고, 웹소설 기반 원천 IP(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KT는 통신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IP 확보→제작→유통'에 이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는 'OSMU(원 소스 멀티 유즈)'다. 하나의 성공한 원천IP를 웹툰, 드라마, 영화, 게임,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하는 것을 일컫는다.

스토리위즈는 원천IP 확보를 위해 할리우드식 집단 창작 시스템을 웹소설 분야에 도입한다.

통상 웹소설은 작가 1명이 기획부터 집필까지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스토리위즈는 데이터 분석, 기획, 집필, 교정 등 웹소설 창작에 필요한 요소를 세분화한 집단 창작 시스템을 도입하여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슈퍼IP를 기획·제작할 계획이다.

IP 기획부터 제작까지 담당하는 창작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투자 및 유통 지원, 육성, OSMU까지 이어지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스토리위즈는 1차로 100억 원을 투자하고, 향후 추가 투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 대표는 "기획 단계부터 웹툰, 시나리오 같은 것들을 만들어내는 슈퍼 IP를 기획하겠다"며 "한 사람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끝내는 게 아니라 그 영역을 세분화해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집단 창작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또한, 육성 시스템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인력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 그 형태는 위탁 제작이나 용역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KT가 함께 참여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 있도록 M&A 및 지분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웹소설·웹툰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리딩할 것인지, 콘텐츠 생태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KT그룹이 갖춘 역량에 스토리위즈의 창의성을 더해 KT그룹의 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토리위즈는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의 작가 연재 기능을 강화해 유통·제작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진 기자


◆ 원천IP 발굴 강화…글로벌 유통사업 확대

스토리위즈는 현재 운영 중인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의 작가 연재 기능을 강화해 유통·제작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초기부터 시행해 온 창작지원금 제도를 개편하고 특화 공모전,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창작 스튜디오와 연계해 1:1 맞춤 코칭을 진행하는 등 신인 작가 육성을 강화해 새로운 IP 발굴의 기반으로 활용코자 한다.

KT그룹과 연계해 공동투자를 진행하는 등 KT그룹 오리지널 영상 원천IP 공급기지로서의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소속 스튜디오, 작가 그룹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KT 인프라를 활용해 경영 컨설팅, 유통 대행, 육성프로그램,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스토리위즈는 제작시스템 및 플랫폼을 뒷받침하기 위해 분사 이전부터 장점이었던 유통 역량의 강화도 추진한다. 중소 에이전시와 스타트업 유통 대행은 물론 직계약 작가, 슈퍼IP 계약을 집중적으로 늘려 유통 작품의 양과 질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유통강화와 함께, 일본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유통망도 강화한다.

특히 일본 시장은 출판만화와 라이트노벨 등 기존 콘텐츠 사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최근 K-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웹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토리위즈는 일본 현지 인력을 직접 채용해 콘텐츠의 유통·제작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내와 같이 창작 스튜디오 설립, 전문 장르포털 구축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또한, 스토리위즈는 분사 이후 기존 시장을 넘어 미국, 프랑스, 태국, 인도네시아와도 글로벌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유통이 제작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금도 많은 IP 확보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이 발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이름 있는 유통사업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그 지역을 글로벌로 넓히겠다. 단순히 웹소설을 한 플랫폼에 유통하는 게 아니라 그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의 BM을 뽑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토리위즈는 자사와 계약하는 작가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수진 기자


◆ 스토리위즈 "우리와 계약한 작가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 만들 것"

스토리위즈는 작가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자사와 계약하는 작가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전 대표는 "우리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스토리위즈와 계약하는 작가들이 더 많은 가치를 가져갈 수 있도록 드라마화, 영상화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 우리의 작가나 독자 수는 경쟁사보다 적을 수는 있어도 소수의 작가가 오더라도 만족하고 나갈 수 있는 그런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토리위즈는 네이버, 카카오 등 기존 웹툰 업체와는 다른 전략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스토리위즈만의 차별점은 네이버, 카카오 등과 단순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정해진 시장의 파이를 뺏어오고 기존 작가를 데려오는 방식이 아니다. 새로운 작가를 육성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시장에서 경쟁하지 않고 시장이 더 클 수 있도록 KT와 스토리위즈가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유료고객 전환 전략에 대해서는 "핵심은 좋은 작품을 많이 영입하는 게 아닐까 싶다"며 "영상화를 통해 화제를 만들어서 역으로 고객을 유입시키겠다. 또, 기존 유명작가의 작품도 독점 제공해 유료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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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확인’ 없는 주장에 트위터 “해로울 수 있는 정보” 숨김처리
트럼프 “엄격한 검사·기준 통과”
美 언론 “전 세계 승인된 백신 없어”
대선서 경합주 승패 좌우할 정도
3주 앞두고 트럼프 주요주 열세
지난 대선에선 공화 휩쓸어 승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세 재개 전날인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면역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의 차남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회복 및 치료를 둘러싼 진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제 백악관 의료진의 전체적이고 완전한 승인이 있었다. 내가 그것(코로나19)에 ‘걸릴 수 없고’(면역이 생기고) 퍼뜨릴 수도 없다는 의미다. 아주 좋다!”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했다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재개 전날 이런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잘못되고 해로울 수 있는 정보’라며 해당 트윗을 숨김 처리했다.파워볼실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더는 코로나19가 없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뿐만 아니라 나는 면역이 생긴 것 같다”면서 “아마도 오래, 아마도 짧게, 평생일 수도 있고 나는 면역이 생긴 것 같다.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면역이 생겼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면역은 코로나19를 막는 보호막을 가진 것과 같다면서 “대통령은 이 싸움을 하기에 아주 좋은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 끔찍하고 미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쳤다”며 “가장 엄격한 검사와 기준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미 언론은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음성 판정 여부는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숀 콘리 주치의도 전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면서도 그가 언제 마지막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아버지는 첫날부터 백신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그는 백신 개발을 앞당기려 노력했고, 그것을 (실제로) 맞았다”고 말했다. 에릭은 방송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을 맞았다고 말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확인하자 “그가 월터 리드(군 병원)에 있을 때”라고 답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에릭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치료’를 백신이라고 거짓말했다”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어디에도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대선이 3주가량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 등 주요 경합주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오하이오주 볼드윈월리스 대학이 오클랜드·오하이오노던대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41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50.2%로 트럼프 대통령(43.2%)을 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49.6%대 44.5%, 위스콘신주에서도 49.2%대 42.5%로 바이든 후보가 모두 앞섰다. 더힐은 “3개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지지 집회 장면. ‘태아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낙태 반대 문구와 극우 음모론 집단 ‘큐어난(QAnon)’을 상징하는 Q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남성들 모습이 눈에 띈다. 베벌리힐스=AFP연합뉴스
미 대선에서는 경합주에서의 승리가 대선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과 함께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주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를 모두 휩쓸면서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지금까지 주요 여론조사 결과는 6개 주 모두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상황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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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공무원의 고교생 아들 호소 편지에…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왼쪽)가 지난 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영호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에게 고등학생 조카가 작성한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1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에게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쓴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의 답장이 13일 유족 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편지에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위로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실망감과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의 친형 이래진(55)씨는 언론에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쓴 A4용지 1장짜리 편지가 등기우편으로 이씨의 아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편지에서 ‘마음이 아프다’, ‘위로를 보낸다’, ‘해양경찰의 조사·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등의 언급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편지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털어놨다. 문 대통령의 편지는 친필이 아닌 컴퓨터 타이핑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이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선 “대통령이 그동안 방송에서 수차례 밝힌 내용인데, 더 추가된 대책이나 발언은 없었다”면서 “편지가 처음 도착했을 땐 먹먹한 마음에 뜯어보는 것도 망설여졌지만 막상 내용을 보니 실망감과 허탈한 마음이 앞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동생의) 고등학생 아들이 절규하는 마음으로 쓴 편지의 답장이라곤 생각하기 어려웠고, (동생의 죽음이) 무시 당한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14일 오후 1시 인천에 있는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보낸 편지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해경청에는 유족의 항의서한과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 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영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만나 고등학교 2학년 조카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달했다. 당시 이씨는 “가족을 대표해서 드린다”며 “대통령께 잘 전달해 진지하게 답변이 왔으면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이씨의 아들 이모군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2쪽짜리 편지에서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군은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느냐”고도 되물었다. 이어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서해 연평도 인근 북한 해상에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형 이래진씨가 지난 5일 언론에 공개한 이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자필편지. 이래진씨 제공
이군은 정부가 이씨의 자진 월북이 유력하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는 저희 아빠가, 180㎝의 키에 68㎏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게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본인만 알 수 있는 신상정보를 북에서 알고 있다는 것 또한 총을 들고 있는 북한군이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1시30분쯤 소연평도 인근 해상의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된 뒤, 이튿날 오후 북측 해상에서 발견됐다. 북한군은 이씨에게 총격을 가한 뒤 시신(북한은 부유물이라고 주장)을 불태우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에서도 문 대통령의 답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이씨의 유족에게 보낸 편지를 두고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에서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 형국”이라며 “무미건조한 형식과 의례 그 이상도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마냥 해경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것이 유족에겐 얼마나 큰 고통이자 아픔이겠는가”라고 되물으며 “유족은 절망으로 남은 힘도 없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에는 성심과 성의를 다해 종전선언을 속삭이면서도, 정작 애가 타들어가는 우리 국민에게는 희망 고문만 되풀이하는 대통령에 유족과 국민들은 자괴감만 커진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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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첫 날인 지난 13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오가는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9개월여 계속 되면서 시민 한명, 한명 스스로가 가장 기본적인 방역 수칙인 마스크 착용을 잘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승강장 계단이나 역 안 휴게공간, 연결통로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내려 쓰는 이른바 ‘턱스크·코스크족(族)’ 사람도 일부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코로나 감염과 전파 위험이 높은 상황임에도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한 감염병예방법이 13일부터 시행됐다./연합뉴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지역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거나, 벗고 있을 경우에는 적발 횟수에 관계없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그러나 지하철 역무원은 현실적으로 이들을 제지하기 어렵다고 한다. 다른 업무로 현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일일이 감시할 수도 없고, 마스크 미착용자가 잠깐 벗고 있었다고 하면 달리 단속할 거리도 안 되기 때문이다. 지하철 관계자는 "이전부터 지하철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경찰에 넘기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단속이나 의무화 이후 현장계도는 현재 지침이 나오지 않아손을 놓고 있다"고 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상시적으로 의무화하는 곳(대중교통·집회 및 시위장·의료기관·요양시설·주야간 보호시설)과 거리두기에 따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곳(유흥주점·노래연습장 등 12종 고위험시설 등)를 구분해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KF표시·일회용 등)와 올바른 착용법을 알리고 있다. 또 과태료를 면제하는 경우와 마스크 착용 단속을 하지 않는 상황(세면·의료행위·수영장 등 물 속 안·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사진촬영 등)도 제시했다.

이외 세부지침은 계도기간이 끝나는 11월12일 이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관련 법이 지난 8월4일 국회에서 통과된 뒤 2달 여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시행과 동시에 지침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온다. 시간적 여유가 없지 않았음에도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을 감시하고, 단속해야할 각 지방자치단체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단속을 해야 하는데, 명확한 지침은 없다는 것이다. 경기도 한 지자체 관계자는 "모든 의무화 장소에 인원을 배치해 단속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CC(폐쇄회로)TV를 통해 일일이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CCTV 보고, 마스크 미착용자를 발견해 즉각 출동한다고 해도 이 사람이 다시 마스크를 쓴 상황이라면 단속이 되겠나"라고 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질병관리청

시민이 막무가내로 단속을 거부해도 지금으로서는 마땅히 손쓸 방도가 없다. 때문에 각 지자체 등은 현재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됐다는 점과 이를 위반하면 한달 뒤에는 과태료를 물 수 있다는 안내 정도만 하고 있다.

서울 지역 버스 운전기사는 "승객이 버스에 탈 때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기사가 운행 중에 이를 신경 쓰기가 참 어렵다"며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고 했다가 승객에 얻어 맞은 동료도 있었는데, 공무원들이 버스에 모두 배치돼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과태료 부과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턱에 마스크를 걸기만 해도 단속 대상인데, 어떤 방식으로 이들을 모두 찾아내 단속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적발된 시민들이 저항없이 과태료를 낼 지도 의문"이라고 했다.파워볼

[박진우 기자 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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